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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개의 연등이 서울 도심을 물들일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내일 오후 동국대와 종로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BBS불교방송의 TV와 라디오,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연등회,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볼거리들이 있는지 류기완 기자가 전합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연등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그리고 조계사까지 10만 개의 화려한 등이 행렬을 이루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각 사찰, 단체들이 오랜 기간 정성 들여 만든 대형 장엄등과 참가자 스스로 만든 아기자기한 행렬등이 함께 어우러져, 3시간여 동안 아름다운 연등의 물결이 서울 도심을 수놓게 됩니다.

올해 연등행렬 선두에 설 장엄등은 법고, 범종, 운판, 목어 즉 불교의 사물을 형상화 한 전통등으로 결정됐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주악비천등도 선두에 서서 행렬을 이끌 계획입니다.

올해 연등회는 주요 테마가 '가족'인 만큼, 어린이와 가족의 이미지를 담은 친근한 만화 캐릭터와 불교를 상징하는 어린이 장엄등이 대거 등장합니다.

봉축위원회는 어린이들이 축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불교문화의 세대 간 전승, 가족 공동체 정신 구현이란 메시지를 널리 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서트 금곡 스님 /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 "부처님오신날은 우리가 차별을 넘어서 희망을 함께하고 꿈을 함께하면서 안으로는 갈등과 소외된 곳이 없도록 또한 우리 불자와 스님들이 누구 하나 부처님 품 안에서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함께 화합해서..."

연등행렬의 식전행사로 동국대 운동장에서는 흥겨운 춤사위와 신나는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어울림마당이 내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이 시간 서울 도심 행렬 구간에서는 26개국 60여 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들이 시민과 함께 연등회 율동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내일 오후 9시 30분쯤, 연등행렬이 마무리되면 종착지 종각 사거리에서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회향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인서트 강문정 / 연등회보존위원회 팀장] : "회향 한마당은 꽃비와 여러 가지 노래와 율동과 강강술래가 어우러져서 대동놀이로 이뤄지는 행사입니다. 여기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아서 좋은 분위기, 그다음에 꼭 연등회에 오면 이것을 즐겨야 한다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얘기하고 있고요."

BBS불교방송은 연등회 현장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하고, 올해 최초로 유튜브 실시간 영어 중계도 선보입니다.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회향한마당 등 연등회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스튜디오와 현장, 특설무대를 넘나드는 생중계로 불자들 각 가정에 생생하고 신속한 현장 상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연등회에서는 해마다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다양한 행렬등과 장엄등이 등장해 행렬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국내 최대 전통문화축제, 연등회에 불교계를 넘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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