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무웅 신임 국립한국문학관장.

한국문학 중흥거점으로 육성될 국립한국문학관의 초대관장에 염무웅 문학평론가가 임명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양우 장관이 오늘 오후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염무웅 신임 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3년동안 임기를 수행하는 신임 염 관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대학에서 후학 양성과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1964년 '최인훈론'을 시작으로 날카로운 문학비평을 해왔고, 창작과 비평사 대표와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문학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특히 염 관장은 6.15 민족문학협회 남측회장단 회장,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아 남북 문학교류에도 힘써왔고, 이런 공로로 지난해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아 난항을 겪던 부지문제를 해결하는등 설립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한 염 관장은 "한국문학관은 민족 문학의 유구한 발자취를 보여줌으로써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창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북한산 자락 옛 기자촌으로 결정되면서 부지가 결정된 국립한국문학관은 총 608억원을 들여 연면적 만4천000㎡ 안팎의 시설로 2022년 말 개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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