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서부 아프리카 항해.정박 선박에 주의 당부
올해 1분기 서부 아프리카 해역 등에서 해적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이곳을 항해하는 선박들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원 납치피해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해수부 집계를 보면, 올해 1분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수는 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 감소한 반면, 선원납치 피해는 21명으로 전년 동기 14명에 비해 50% 증가했습니다.
선원 인질 피해는 올해 1분기 선박 피랍사고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대폭 감소한 반면, 선원 납치는 선박피랍보다 상대적으로 거액의 석방금을 받을 수 있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총 발생건수는 총 3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습니다.
이는 해적사고 발생이 빈번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주변 해역 등에서 해적사고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해수부는 올해 1분기 발생한 모든 선원납치 사건이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만큼, 앞으로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납치피해 예방을 위해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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