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설립으로 충주 인재빠져나가선 안돼"

■ 대담 : 조길형 충주 시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저희가 오늘은 조길형 충주시장을 모셨습니다. 시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조길형 : 안녕하세요. 조길형 충주시장입니다.

▷이호상 : 네, 시장님 반갑습니다. 저희 청주BBS가 지난달에 충주중계소를 개국했습니다. 물론 시장님도 오셔서 축하도 해주셨지만, 그래서 지금 충주와 도내 북부지역에 이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데 106.7Mhz입니다. 시장님 좀 들어보셨습니까?

▶조길형 : 네, 들어봤습니다. 평상시에도 북부권이나 어디 출장 갈 때도 가끔 들었죠. 우리 충주에서 잘 안 들려서 아쉬웠는데, 잘 들려서 아주 좋습니다.

▷이호상 : 마침 저희 BBS 처음 출연이신데 말이죠. 저희 BBS청취자들을 위해서 인사말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길형 : 네, 감사합니다. 조길형 충주시장입니다. 먼저 BBS청주방송의 충주 중계소 개국을 22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BBS가 부처님의 말씀과 시민을 위한 공정한 언론의 대표로서 신뢰와 사랑을 받는 방송으로 발전하시고 시민이 더욱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호상 : 감사합니다, 시장님. 여쭤볼게 좀 많은데요. 이제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그래도 이번 임기동안에 이 사업은 시장님께서 역점적으로 꼭 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있다면 소개 해주세요. 

▶조길형 : 충주를 젊은이들이 취직을 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외지에서 자본과 또 많은 인재가 들어와야 하니까 열린 도시, 모든 분들과 소통하고 포용하고 서로 잘 어울리는 그런 열린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열린 도시 두가지죠.

▷이호상 : 경제를 좀 강조를 하셨는데 말이죠. 그럼 연장선상에서 경제 관련 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충주시가 최근 갑자기 수소경제 시대에 앞장서겠다고 선포를 하고 말이죠. 최근 시장님 관용차도 수소차로 바꾸신 것으로 알고 있고. 수소경제 시대에 선두에 서서 이끌고 계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조길형 : 수소경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비전을 말씀드린 것이 아니고,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자동차 부문 총괄회장께서 충주시에 있는 기업도시에, 모비스에 오셔서 직접 투자계획 및 앞으로 비전을 말씀하셨거든요. 또 그 자리에서 전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님이 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했고 또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경제를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지역에서 투자를 하고 정부에서 밀겠다고 하면 되는 것이죠. 충주가 그 중심에 수소자동차의 핵심부품, 자동차로 말하면 엔진룸에 있는 엔진세트에 해당하는 것을 오직 충주에서만 만들기 때문에 그 수소경제의 핵심이 수소자동차 그 중에서도 핵심부품사업이 충주에서 자리를 잡고 양산체제로 키워지고, 또 그것과 관련한 협력업체가 들어와서 충주를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내륙의 새로운 신산업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희들의 비전입니다. 

▷이호상 : 네,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 어느 정도 기반, 인프라는 갖춰졌다는 말씀으로 들리거든요.

▶조길형 : 네, 비전이 실현이 되어가고 있는 단계죠. 시동단계죠.

▷이호상 : 시동단계. 그러면 앞으로 향후에 구체적으로 시장님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로드맵,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고 계신 계획이 있습니까?

▶조길형 : 네, 핵심은 현대모비스가 60만대까지 생산하는 양산체제의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기존에 갖고 있는 공장을 자꾸 확장을 해서 키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조금씩 키워서 될 일이 아니고, 앞으로 수십만 평 규모의 큰 어떤 단지를 만들어야 할 텐데. 그것이 반드시 충주에서 실현이 되도록 해야겠다. 뭐 기업을 그냥 사정사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니까 현대 측에서도 이곳에 일단 공단을 만들면 분명히 이익이 되고 더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인프라나 이런 것들을 좀 준비를 하고요. 또 관련 부품 업체들이 와야 하는데 이것이 상당히 정밀하고 신산업이기 때문에 기술을 지도하고 또 신제품에 대한 검증, 인증, 대책 등에 지원 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만들려고 하는데, 정부와 대화가 돼서 저희들이 내정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곧 발표가 될 텐데요. 그러면 이제 국책사업으로 이곳에 수소자동차 부품 원스톱지원센터를 만들고 또 수소자동차가 잘 굴러가려면 수소가 있어야 하잖아요. 지금 수소는 화학공단에서 나오는 부산물이거나 도시가스를 분해해서 만드는 수소가 대세인데, 이거 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어떻게 보면 100% 친환경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 충주는 풍부한 수자원이 있어서 수력발전이 잘 되고 있어요. 이 수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한 방울도 배출하지 않는 아주 깨끗한 전기입니다. 이 깨끗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서 물에는 산소와 수소 두 가지잖아요. 그러면 깨끗한 전기를 이용해서 깨끗한 수소, 100% 친환경수소를 만들 수 있는 일관된 플랜트를 조정지댐에 발전소를 짓고 있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만드려고 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는 다 도전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호상 : 다 도전한다. 이거 욕심이 너무 많으신 것 아닙니까?

▶조길형 : 욕심이 아니고, 또 가능하고요. 무모한 얘기가 아닙니다.

▷이호상 : 충주가 그만큼 자연적인 인프라도 구축이 되어 있다라는 말씀으로 들어보니까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연장선상에서 저희도 간단하게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만 이종배 국회의원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을 해서 충주수소전기자동차 원스톱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선정이 되었다고 발표를 하셨네요?

▶조길형 : 네, 그건 이종배 국회의원님과 우리 충주시 공무원들, 또 같이 노력을 해서 이종배 의원님이 선장이시니까 많은 힘을 쓰셨습니다. 이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준비도 잘해야되고 또 여기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교통대의 연구진들, 또 충청북도 테크노파크의 연구진들, 또 발로 뛰는 공무원들 아주 여러팀들이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롭게 해서 이뤄낸 것이죠. 또 우리 도지사님도 동영상까지 찍어서 강한 의지를 심사위원들에게 밝히신 바가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잘 돼서 이걸 기반으로 충주의 수소자동차 산업이 더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상 : 시장님, 얼마전에 이시종 지사께서 충주 방문하셨을 때 시장님께서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동충주역을 세워달라고 건의하셨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조길형 : 충북선 고속화가 서울~부산 KTX처럼 400km 짜리를 놓는 게 아니고 경춘선이나 서울에서 아산가는 것, 또 이천에서 서울가는 철도가 깔려 있거든요. 그 정도 수준을 달리는 철도입니다. 이걸 새로 다 깔겠다는 거거든요. 철도를 새로 까는 김에 그냥 지나갈 것이 아니고 충주에서 한 12km 떨어진 동충주지역에 역을 만들어서 놓고 역을 중심으로 낙후된 동충주 지역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겁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동충주역사 주변에 동충주 산업단지를 만들고 있고 여기에 현대모비스의 수소자동차 핵심공단을 집어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꼭 필요한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고 이게 안된다는 이유를 얘기하는 분들이 몇 명 있는데 돈 때문에 안된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정부 예산 범위에 들어가는 일이고 그나마 몇 백억 더 들어가서 어렵다면 충주시에서 부담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도청에서 충청북도에서 충주시의 이런 뜻을 이해를 하고 국토부에 건의서를 올렸습니다. '충주의 말이 맞으니까 정부에서도 도와달라' 이제 앞으로 충주시 충청북도가 힘을 합쳐서 국토부를 잘 설득해서 반드시 성사되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상 : 충주를 지나가는 철도니까 이왕이면 지나가는 김에 동충주역에 세워달라 그 말씀이신 거죠?

▶조길형 : 고속으로 가고 싶으면 거기는 안서고 가면 되고 열차가 다 둘러가는 편이 있고 질러가는 편이 있지 않습니까? 서울에서 아산가는 열차도 다 둘러가는 열차가 있고 서울에서 춘천가는 것도 다 둘러가는 것도 있고 아침에 출근시간 같은 때는 다 중요지점 마다 섰다 가는 것도 있고 운영하기 나름이죠.

▷이호상 : 탄력적으로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으니까... 또 돈이 필요하다면 충주시가 대겠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조길형 : 네, 그런 각오까지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시장님,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지금 충주지역 고등학교 평준화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논란도 있고 말이죠.

▶조길형 : 평준화는 제가 찬성을 하지만 충주 지역 인재가 더 잘 길러지는 평준화가 되야지 인재가 빠져나가는 충주만의 평준화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충주는 평준화 하고 명문고는 청주나 진천에 갔다 놓으면 충주는 평준화하면서 여기에 인재들은 그 곳으로 가라는 얘기 밖에 안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평준화는 찬성하는 데 인재가 잘 키워지는 평준화가 됐으면 좋겠고 도내 명문고 설치도 찬성하는 데 같은 논리로 충주에도 명문고가 들어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호상 : 평준화는 찬성하는 데 인재가 빠져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

▶조길형 : 네, 명문고도 찬성하는 데 그런 명문고가 충주에도 생길 수 있어야 된다 그런 말입니다.

▷이호상 : 시장님 이 문제 가지고 저희가 다시 한 번 인터뷰 요청하고 싶은데요.

▶조길형 : 네, 얼마든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호상 : 시장님, 시간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는데요. 첫 출연 감사드리고 저희도 충주시장님 충주시 저희 BBS 불교방송도 시장님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길형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조길형 충주시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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