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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소방당국의 발빠른 대처, 군포 페인트 공장 화재 '참사' 막았다
유상석 기자 | 승인 2019.05.01 16:49

 

< 앵커 >

어젯밤 경기도 군포의 대형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의 발빠른 대처로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 3개 동이 불에 탔고, 인근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봄철 화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상석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어제 밤 늦게 군포의 페인트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고 했을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는데요. ㄱ폭발 위험이 높은 물질들이 많은 공장이어서 말이죠. 먼저 이번 화재 어떻게 일어나게 된 건지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경기도 군포 강남제비스코, 흔히들 '제비표 페인트'라는 상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이 페인트를 만드는 공장에서 어젯밤 9시 5분 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페인트 제조 공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폭발성 위험 물질이 많이 보관돼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현장에서는 마치 천둥이 치는 것과도 같은 '쾅쾅' 하는 폭발음이 들렸고요. 불길이 또 워낙 커서, 화재현장에서 2km 넘게 떨어지 곳에서도 시커면 연기 기둥이 목격될 정도였습니다.

불은 공장 건물 내부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만, 순식간에 바로 옆 동으로 옮겨붙어서 큰 불로 번졌습니다.

다행히 불길은 화재 발생 3시간 여만에 모두 잡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요. 공장 건물 3동이 불에 탔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쯤부터 화재 원인에 대한 경찰과 소방 당국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모두가 퇴근 한 뒤에 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라는 점 때문에, 경찰은 현재로서는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없었다니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번질 뻔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죠 ?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폭발성 위험 물질이 많이 보관된 곳이라서 대형 재난으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공장에는 페인트 제조 공정에 쓰이는 톨루엔과 자일렌을 비롯한 인화성 물질 40톤이 저장된 탱크가 있었고요, 탱크 주변에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드럼통 수십 개가 쌓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위험물 탱크에 불이 붙지 않도록 사투를 벌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소방당국은 최고 수준인 '화재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소방관 350여 명과 소방차 120여 대를 투입했고요. 군포 시내 모든 소방서 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소방서 역량까지 빌려야 가능한 규모인데요.

이렇게 발빠르게 총력전을 펼친 덕분에, 불길은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완전히 잡혔고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서트1 - 임국빈 군포소방서장의 브리핑,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수지합성 탱크가 20만 리터 이상 있었습니다. 그 앞부분에 화재가 엄청나게 셌어요. 위험물 탱크에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기 때문에 거기에 연소 확대를 주력했고…]

그리고 군포시청도 "화재 현장 근처를 지나는 자동차는 다른 곳으로 우회하라"고 재난 문자를 보내면서 교통 혼잡이 최소화돼, 소방차가 빠르게 출동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강원도 산불 이후에 언제 어디서 또 불이 나지 않을지 늘 조마조마한데요.

화재 대비 요령을 다시 한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언제 대피를 해야 하나? 그리고 대피를 할 때 주의사항... 이런 걸 알아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기자]

네. 화재가 발생했는데 단순히 폭발음이 들리는 정도다... 이 정도로는 당장 대피해야 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열이 느껴진다거나, 강한 진동이 감지된다거나 이런 경우에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 대피를 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유해 연기와 유해 가스입니다.

호흡기로 들어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수건으로, 가능하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대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티슈를 15장에서 20장 정도 겹쳐서 활용하시면 됩니다.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마스크... 요즘 많이들 착용하지만 문제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기능이 유해연기나 가스를 막을 수 있는 기능과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역시 물을 적셔서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인서트2 - 이용재 경민대 소방학과 교수의 설명입니다.

[건조한 상태에서는 유독가스를 필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 좀 약하죠. 물을 적시는 게 훨씬 더 효과가 좋죠.]

그리고 바람의 방향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바람을 맞서고 대피하기보다는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 방향으로 대피를 하게 되면, 유해연기와 가스로 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발생한 화재도 그렇고, 최근 들어 산불도 잇따라 발생했는데... 봄철 화재,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겠군요.

[기자]

봄철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 때문에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제 군포 화재도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면 불이 더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반드시 담배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피우고 담배꽁초를 버릴때는 불씨가 남아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산을 오르내릴 때에는 라이터 같은 인화성 물질을 아예 소지하지 않는게 좋고 야산 주변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논 또는 밭두렁을 소각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외출 전에는 반드시 가스레인지 불이 꺼져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날이나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나들이를 떠나는 청취자 분이 많을텐데 화재 안전을 위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 초기화재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유상석 기자였습니다.

유상석 기자  listen_well@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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