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경기 양주 남북 접경 지역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초대형 불탑을 짓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휴전선 부근 어둠을 밝힐 평화 대탑은 통일의 염원을 모으면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평화대탑 조감 영상]

‘평화대탑’의 이미지가 영상으로 선보입니다.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도 양주 육지장사 법당.

이곳 만평 부지에 한반도 평화, 세계 평화의 초대형 상징물을 짓는 대작불사가 시작됐습니다.

[지원스님 / 육지장사 회주]

“항상 자유와 평화, 기쁨을 인도하시는 부처님이시여, 만고에 길이 남을 뜻깊은 이 불사가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원만히 성취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육지장사 회주인 전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과 동국대 전 총장 보광 스님, 동국대 부총장 종호 스님, 스리랑카 와치사라 스님 등이 평화대탑의 착공을 부처님 전에 고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9층, 높이 54미터 규모의 쌍탑에 평화 전시관과 명상원 등을 갖추는 사업은 앞으로 108년간 2천억원이 투입돼 진행됩니다.

건물 전체를 감싼 유리 기와와 유리 벽돌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이른바 무영탑 양식이 건축에 적용됩니다.

[김개천 / 국민대 교수]

“이 탑은 전체가 유리로 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리가 불빛을 반사하고 또 밤에 스스로 외부에서 켜진 빛들에 의해 스스로 빛을 밝히는...”

휴전선 부근 어둠을 밝히는 대탑은 통일의 염원을 모으면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됩니다.

[이희창 / 양주시의회 의장]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완성되면 관광으로도 더 유명해지는 양주가 될 것으로 생각해서 양주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스님과 함께...”

육지장사 회주 지원스님은 평화대탑의 원을 세운지 25년만에 불사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습니다.

[지원스님 / 육지장사 회주]

“이제는 우리가 25년이란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느냐 해서 한 20년 전부터 육지장사를 짓게 되는데 그 전에도 마음에 기획은 하고 있었어요”

고불식에 이어 석굴암 11면 관세음보살을 상징한 춤사위 ‘관음의 소리’ 공연이 사찰 앞마당에서 오색 조명과 어우러졌습니다.

육지장사는 평화대탑 건립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이어가면서 국민적 관심과 원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