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공석 중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 집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최고위원 2명에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른정당계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최고위를 비롯한 당무 정상화로 자신에 대한 당내 사퇴 요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손 대표는 "그동안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지 않은 것은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러나 최고위원 세 분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게 벌써 한 달이 다 돼 당무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손 대표는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는 세 분께 당무에 복귀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당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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