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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 서울 도심에서 펼쳐질 국내 최대 전통문화축제, 연등회는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주도하는 첫 연등회란 의미도 갖고 있는데요.

조계종은 종단 운영의 방향인 '화합'과 '혁신' 기조를 연등회 프로그램에 적극 담는 방향으로 연등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류기완 기자가 만났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는 종교행사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민적 관심과 불교계의 역량이 결집되는 연등회 행사를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계종 36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 맞이한 연등회란 점에서 봉축위를 주도하는 조계종은 국민적, 범 불교계적 참여 열기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연등회가 국민과 불자들 마음에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서트 금곡 스님 /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 "연등축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세계인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축제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그런 마음을 갖고 살펴서 가겠습니다."

올해 연등회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위로하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또 연등회가 어린이날 연휴에 열리는 만큼 '가족'을 테마로 어린이들의 행사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서 전통문화유산을 세대가 공유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연등회가 종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종단 핵심 기조인 '화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도 올해 행사에 담을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서트 금곡 스님 /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 "조계종이 큰 종단이다 보니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고 또 의견이 다르지만 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를 통해서 하나가 되고, 하나 된 마음으로 특히 이번 산불피해를 겪은 강원도 고성, 속초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등을 달아주고..."

금곡 스님은 연등회가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전 세계인들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금곡 스님은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금곡 스님 /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 "부처님오신날은 우리가 차별을 넘어서 희망을 함께하고 꿈을 함께하면서 안으로는 갈등과 소외된 곳이 없도록 또한 우리 불자와 스님들이 누구 하나 부처님 품 안에서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현재 봉축위는 각 사찰, 단체 실무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연등회의 부문별 점검을 모두 마치고, 각종 현장 시설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딩]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울 연등의 물결 속에서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전해지는 연등회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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