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으로부터 인재영입 입당 제의 받은 것은 사실"

■ 대담 :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신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신용한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네 교수님, 지난 6.13 지방선거 끝나고, 어떻게 지내셨어요? 한 케이블 방송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은 봤는데요.

▶신용한 :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고요. 대학에서 창업과목 강의 하고요. 두 개의 방송프로그램에 들어가면서 지역현안에 대해서 풀어보기도 하고요. 요즘 이제 지역 축제 많잖아요. 지역 행사장에서 밑바닥에서 인사도 드리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아니 교수님, 밑바닥이라는건 다시 정치 재개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신용한 : 네, 정치 입문한 이후로 꾸준하게 항상 똑같이 활동하는거니까요.

▷이호상 : 저희가, 사실은 신 교수님 이렇게 어렵게 연결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데요. 이제 총선이 일 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만, 최근에 신 교수님 한국당 재입당설, 내년 총선 출마선 하마평이 무성하거든요. 그 문제 좀 여쭤보려고 전화 연결을 좀 했습니다만...

▶신용한 : 네, 재입당가능성에 대해서 중앙방송에서 보도가 나와서 저도 당황스러웠는데요. 대통합과 관련해서 그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데 저 한 사람이 나가고 들어가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전체적인 모습의 대통합, 그래서 어떤 궁극적으로 정권을 교체한다든지 하는 큰 그림이 중요하다 보니까 그런 큰 그림 틀 속에서 그동안 침체되고 힘들었던 보수진영 전체를 어떻게 하면 이롭게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협의하는 그런 단계입니다.

▷이호상 : 그러면 한국당 측에서 인재영입제안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그 결정을 하셨습니까?

▶신용한 : 아니요. 아직 큰 틀에서의 논의들을 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호상 : 네, 그런데 말씀을 들어보니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어감, 뉘앙스를 보니까 재입당을 하실 것으로 저희는 느껴지는 데 어떻습니까?

▶신용한 : 아직 완전히 어떤 그런 상황에 대해서 정리가 되지 않았고요. 저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저 한명 개인의 혼자 들어가고 나가고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정말로 어느 것이, 지금 문재인대통령 많은 기대를 했지만 또 아쉽게 실정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바꿔나갈 수 있는 큰 틀에 대한 것에 집중을 하고자 합니다.

▷이호상 : 아,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아무튼 정치 일선 현장에서는 한 발 빼고 있는 지금 상황은 그렇습니다만, 지금 총선이 일 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총선 판세, 충북 지역좀 분석해 보신다면?

▶신용한 : 네, 저는 일단 쉽게 진보 대 보수 큰 틀에서 보고 민주당 대 한국당 이런 큰 틀에서 으로 보면 보수진영은 진짜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최근 패스트트랙같은 초대형 변수를 제외를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실망한 민심이 분명히 있긴 하고요. 그런 민심이 온전히 한국당이나 보수진영으로 이동을 아직은 쉽게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큰 틀에서 쉽지 않다고 보고요. 또 제가 경험으로 보면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지금 문재인정부도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레임덕 우려는 커지거든요. 그럼 레임덕을 막기 위해서 국회에 대통령 및 정부를 잘 커버해줄 수 있는 멤버들을 많이 포진시켜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대부분 있죠. 그러다보면 아마 선제적으로 민주당에서 물갈이를 아주 크게 할 가능성이 저는 아주 크다고 봐요. 그럼 우리지역으로 보면 민주당 쪽에는 수많은 영입인사들이라든지, 신진인사들이 경쟁을 하고 포진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보수진영이나 한국당 쪽으로 보면 소위 말하는 본선경쟁력을 가졌다고 일컬어지는 정치신인이라든지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눈에 띄지 않잖아요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면  선제적으로 민주당 쪽에서 물갈이를 하고 보수진영에서 본선경쟁력이 있는 분들로 물갈이를 못한다고 그러면 더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호상 : 네, 그러니까 물갈이가 어느 정도 돼야 만이, 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야지만이 한국당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보시는군요? 

▶신용한 : 네, 그 부분은 상대적인 게임이잖아요. 그렇게 보면 아마 민주당 쪽에서 먼저 젊은 신진인사들이라든지 또 새롭게 영입하는 분들이라든지 판을 흔드는 큰 측면의 대응을 못하면 한국당은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방송 직전 보니까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국당 해산 청원, 알고계시죠? 140만 명이 넘었더라고요. 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이.

▶신용한 : 네, 일각에서는 조작이다 뭐다, 베트남에서 접속이 폭주했다 이런 의견도 있지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겸허하게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 그게 수많은 국민들이 관심 있게 보는지, 어떻게 보면 그게 정말 실제로 해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당신들 정치에 대해서 올바르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어떤 염원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겸허하게 왜 그렇게 많은 숫자가 청원에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냥 단순하게 저건 조작이다 뭐다 진영논리로 욕만 할 게 아니라 과연 어떤 원인 때문에 국민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밑바닥부터 과연 투쟁일병도로 가는 게 맞을 것인지. 또 어떤 대안 없이 몇 년 전에 한국당 쪽에서 민주당을 비슷하게 비판한 적이 있거든요. 저 사람들은 대안 없이 말꼬리만 잡는다 서로 이런 식의 반복은 아닌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겸허하게 봐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지금 연장선장에서 말이죠. 지금 우리가 너무 중앙정치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물리적 충돌,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한국당의 모습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신용한 : 네 보시다시피 패스트트랙 서로 투쟁하고 있는 속에서, 일각에서 이제 진정으로 야당다운 야당이 됐다. 야성을 회복했다라는 평가도 일부 있지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보수의 근본정신들, 우리가 교과서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 있잖아요. 책임, 희생 노블리스오블리제, 보수를 먼저 보수하라 이런 교과서적인 원칙으로 돌아가서 본연의 모습으로 스스로 대한정당으로 거듭나고 그런 면모를 갖출 때, 지금은 보면 상대방 실수에 따라서 점수를 따고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당 스스로 밑바닥을 치면서 아주 생바닥이라고 하잖아요. 생바닥을 다지면서 거기서 스스로 점수를 따고 올라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해요.

▷이호상 : 저희가 교수님 하고 너무 한국당 이야기를 해서요. 그래도 한 때 몸담았던 바른미래당이 좀 서운해 하지 않을까요? 친정 아닙니까?

▶신용한 : 바른미래당에 대해서 제가 기대도 있고, 아쉬운 점도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아니라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어떤 실천적인 모습으로 나타났어야 하는데, 그분들이 아쉽게도 보울은 좋았으나 외적으로 실천적으로 나타나는 거에서는 올인하거나 희생하지 않는 모습, 그런 쪽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바미스럽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게 되는, 굉장히 안타깝게 보고요. 다만 대한민국에서 양극단에 흐르는 정치에서 반드시 중간영역이 아니라 그들이 미처 양극단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을 삼각형의 꼭지점을 만들어내는 그런 정치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교수님, 지금 충북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이 부족한 것은 사실인데요. 충언을 한다면 어떻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신용한 : 저는 지금 충북지역에서 양 정당이 오래도록 비슷한 인물들, 비슷한 분들로 포진되어 있잖아요. 그럼 바른미래당도 기존에 오래된 분들이 아니라 정말 새롭고 나이가 적고를 떠나서 연세가 많음을 떠나서 '아, 저런 인물이라면 참신하게 눈여겨 볼만하다'라는 인물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네, 교수님 시간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드릴텐데요. 일단 아무튼 자유한국당에서 영입제안을 받으신 것은 사실이고요. 지금 고민을 하고 계시는데요. 만약에 청주지역에서 출마를 하신다면, 청원, 흥덕, 서원, 뭐 서원지역에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요. 고향은 흥덕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 죄송합니다만 이런 이야기는 좀 적절하지 않습니다만, 만만하십니까?

▶신용한 : 네, 제가 아무 입장표명을 안하다보니 서원이다, 청원이다, 흥덕이다 이런 말씀이 있으셔서 감사드리고요 분명한 건 정치를 시작하면서 험지라고 해서 마다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청주에서 가장 험지가 흥덕이라고 일컬어지는데요. 저는 초중고를 흥덕에서 나온 토박이죠. 어느 곳 하나 진짜 쉬운 곳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정치에 입문하면서 정면승부를 피해야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이호상 : 흥덕을 염두해 두시는군요.

▶신용한 : 아무래도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그 어떤 곳도 정면승부를 피하지는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수님의 정치적 재개, 정치적 성공을 응원하면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중에 다시 한번 인터뷰 요청 드리겠습니다.

▶신용한 :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지금까지 서원대 석좌교수 신용한 교수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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