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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청광 “BBS불교방송 개국 29주년 감회 남달라…쓰다가 죽을 각오로 고승열전 집필"[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윤청광 고승열전 작가/한국 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아침저널 | 승인 2019.05.01 08:32

■ 대담 : 윤청광 BBS 불교방송 고승열전 작가/한국 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화제인터뷰 시간입니다. 이제 원숙한 청년입니다. 아주 멋진 청년이 됐는데 BBS 불교방송 개국한 지 벌써 29주년입니다. 오늘이 꼭 29년 되는 날인데요. 그래서 개국 특집으로 BBS 불교방송과 인연이 아주 깊은 분 만나봅니다. 불교계의 대표적인 작가로 명망 있으십니다. BBS 개국과 함께 큰 인기 모았던 라디오 드라마 고승열전의 작가 윤청광 선생 연결해 봅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윤청광: 네, 안녕하십니까? 

▷이상휘: 불교계의 대표적인 방송작가신데 만나봬서 반갑습니다. 먼저 우리 불교방송 애청자 분들에게 근황 좀 전해 주시죠. 

▶윤청광: 그동안 제가 고승열전을 오랫동안 집필을 했고 그 후로도 IMF 온 뒤로 고승열전이 방송을 못하게 됐는데 그 후로도 방송은 안 했지만 총무원장을 보내신 법정 스님이라든지 그 일대기를 계속해서 만들어드렸고요. 요즘은 출판계로 돌아와서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라는 단체에 조직에 이사장을 맡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건강은 괜찮으시죠? 

▶윤청광: 네, 그럭저럭 잘 견디고 있습니다. 

▷이상휘: 건강에 참 조심하셔야 됩니다, 요즘. BBS 불교방송과는 초창기부터 인연 깊게 맺고 계신데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셨습니까, 불교방송하고는? 

▶윤청광: 저는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다녔는데 그때부터 불교 일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1960년대에 문화방송 라디오에서 전설 따라 삼천리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저를 2편씩을 불교 전설만 발굴해서 방송한 경력이 있어요. 

▷이상휘: 저도 참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윤청광: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 그때부터 꿈이 불교방송이 있으면 불교 소재들이 무궁무진한데 이것 좀 방송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간절히 가지고 있었어요. 불교방송이 설립할 때 그때 사장님도 물론 자주 만나 뵙고 당시에 상무이사를 맡고 계시던 정휴 스님께 제가 고승열전을 연속극으로 한번 했으면 참 송구할 것 같다, 포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디어를 제안을 해서 그게 방송 개국하기 전부터 채택이 돼서 제가 등기를 몇 달 했죠. 

▷이상휘: 그러셨군요. 선생님 말씀하시는 도중에 문자가 들어왔는데요. 청취자님께서 고승열전 참 좋은 방송입니다. 재미있게 듣는 중입니다. 의상대사편이라고 하시는데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고승열전 이게 불교 불자들이라든가 우리 불교방송 애청자 분들이 참 좋아하는데 어떻게 쓰게 된 겁니까? 

▶윤청광: 불교 이야기들이 그동안 고승들 얘기하면 전설 속에 설화 속에 호랑이 등 타고 다니는 그 얘기만 매일 들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60년대 70년대 불교잡지에 고승 일대기를 연재를 한 3년 했었어요. 자세하게는 못했지만 원고지 30매 정도를 써서 한번 이야기를 정리를 했는데 너무 이야기가 드라마틱해요. 그래서 평생 소원이었거든요. 연속극 한번... 그런데 제가 원을 품게 된 것이 불교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니까 전부 다 불교는 어렵다, 한문 투성이다, 구닥다리다 이래서 불교 접근을 안 하잖아요. 이걸 아주 알기 쉽게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할 수 없을까 그러던 찰나에 불교방송이 생기니까 얼마나 고기가 물 만나거나 마찬가지죠. 그야말로 고승열전을 쓰다가 죽을 각오를 하고 그런 각오로 거의 밤을 샜어요. 거의 연속극을 쓰는 동안에 거의 일주일에 이틀은 사흘 정도는 밤을 새다시피하고 정말로 올인을 했었죠, 올인을. 

▷이상휘: 그 정도 열정을 가지고 계시니까 이 정도 인기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청광: 운이 좋았던 것이 박용기 선생이 연출을 해 주셨는데 그분이 우리나라 방송 연기자 인생이거든요, 인생. 
원로 중에 원로죠. 이분이 연출을 하시니까 우리나라 성우들이 전부 다 총동원돼서 방송에 봉사를 해 줬죠. 그 바람에 고승열전이 정말 대단히 열광적으로 성공을 한 것이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저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문자메시지가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고승열전이 얼마나 재미있는가 증명이 되는데 방송 들으려고 밤잠 들기 전에 라디오를 머리 뒤에 두고 잔다고 청취자님께서 말씀하시고요. 작가님 늘 건강하시라고 응원의 메시지도 주고 계십니다. 

▶윤청광: 감사합니다. 

▷이상휘: 그래서 선생님 고승열전 쓰시다가 혹시 에피소드 같은 게 있으십니까? 재미있는 게 있으시면 한 말씀해 주시죠. 

▶윤청광: 많죠. 희열을 느낀 것이 제가 무슨 제 인생을 건졌으니까 고승열전 스님들 이야기 들으면서 그리고 청취자들이 얼마나 열광적으로 듣는지 저를 막 자기 개인집으로 초대를 해요, 점심 초대도 하고 저녁 초대도 하고 또 단체들 이런 데서도 아주 특강을 해 달라 정말 원고 쓸 시간도 없고 자료 수집할 시간도 없는데 독촉이 굉장했어요. 그리고 여름에 원고 쓰는 데 고생한다고 영양 보충하라고 정말 육식을 그냥 막 갈비를 싸주는 사람도 있고 또 가정집에 초대해서 가면 삼배로 잠뱅이를 만들어서 여름에 시원하게 입고 원고 쓰시라고 하는 분도 있고 돌아가신 종생 스님께서는 제자를 시켜서 촌지도 보내주시면서 보약도 지어먹으면서 일하시라고 그런 분도 있고 말도 못하게 열광적인 후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상휘: 아마 그랬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오늘이 불교방송 29주년입니다. 아마 선생님께서 남다른 감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 지금도 방송 환경이 너무나 많이 변하고 있거든요. 우리 불교방송 앞으로 어떻게 될지 또 감회가 있으시면 한 말씀해 주시죠. 

▶윤청광: 지금 불교방송 라디오와 TV과 통신과 이게 다 한 덩어이가 돼서 매체가 하나가 통합되는 그런 시대인데 지금 보니까 불교방송 BBS가 TV도 가지고 있고 또 전국에 제가 고승열전 시작할 때만 해도 서울만 들을 수 있었거든요. 서울 경기도만 들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국 방방곡곡이 다 들을 수 있으니까 그동안에 맡아주신 간부들 참 수고 많으셨다고 생각이 들고 고맙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하고 있는데 빨리 불교방송이 독립사옥을 확보해서 그래서 불교방송이 한 2층 쓰면 됐고 나머지는 임대를 해서 그 수익으로 안정적으로 광고가 없더라도 계속해서 방송할 수 있도록 사옥을 독립사옥을 확보하는 것이 급한 게 아닌가 영원히 봤을 때. 불교방송은 영원히 방송이 돼야 되는데 갈수록 미디어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해지니까 종교방송이 살아남으려면 하루속히 독립사옥을 확보해서 정말로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빨리 마련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선생님께서 고승열전 계속 인기가 좋아지면 독립사옥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간단하게 불교방송에 대해서 진짜 하고 싶은 말 이 말은 꼭 해야 되겠다 당부하고 싶은 말 한 말씀만 해 주시죠. 

▶윤청광: 지금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고 단지 한 가지는 개국할 때 몇 년 동안은 불교방송 PD, 기자 할 것 없이 모든 종사원들이 거기 출연하는 출연자들 눈빛이 아주 반짝반짝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가끔 가보면 그런 열기가 좀 식지 않았나 우선 본보기를 보이고 싶다 그래서 제가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7년치 만공회 회비를 작년에 미리 선납을 했습니다. 

▷이상휘: 감사합니다. 

▶윤청광: 7년치를 먼저 했는데 우리 불교방송 개국할 때처럼 라디오에 반창고 붙여가면서 들고 다니면서 듣던 그 열기로 우리 청취자들과 불자들도 불교방송 후원에 좀더 열정적으로 나서주시기를 바라고요. 불교방송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옛날에 초창기의 그 열기를 다시 한번 일어켜주셨으면 하는 게 간절한 바람입니다. 

▷이상휘: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29주년 맞아서 우리 고승열전 윤청광 작가님께서 아주 귀한 말씀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선생님. 

▶윤청광: 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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