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에 이어 조력자 역할을 한 친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은 두 살배기 아들 앞에서 중학생인 딸을 질식으로 숨지게 한 유모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부는 지난 27일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 경계 일대에서 딸을 숨지게 하고 벽돌이 가득 든 마대 자루를 이용해 저수지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A양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에 사는 의붓아버지 집과 목포의 친아버지 집을 오가면서 지내다 의붓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성범죄자로 지목된 의붓아버지 김 씨가 사건을 숨기려는 비정함이 범죄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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