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지역 경찰과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경찰 전법단과 서울지방경찰청 경승실은 오늘(30일) 오후 4시 30분 청사 1층 로비에서 봉축 석가탑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서울지방경찰청 경승실장 원명스님, 관문사 월장스님,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 불교회 회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봉축탑과 연등을 들고 있는 경찰 마스코트 장엄등에 불을 밝히고 부처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두루하길 발원했습니다.
이어서 대강당에서 봉행된 봉축 대법회는 육법공양과 삼귀의, 헌향과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원경환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불교계는 앞서 큰 역할을 했다”며 “서울 경찰 모두가 부처님 가르침을 본받고 부처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명스님은 봉축사에서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한 불교 정신을 강조하며 “국민 화합과 안녕을 위해 힘차게 정진하는 경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너와 내가 같고 우리가 하나임을 깨달을 때 연기의 진리를 체득할 수 있다”며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자”는 법어를 내렸습니다.
한편 봉축 대법회에서는 경찰 불교 포교에 앞장 선 이들에게 감사장과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의경을 위한 자비의 선물 4천600개도 전달됐습니다.
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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