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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회’가 모레부터 이틀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서울시는 연등회 기간에 시내 종로 일대의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중앙버스정류소를 도로변으로 옮기는 등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처님 지혜의 등불이 있기에 꿈과 희망이 있다”는 내용의 봉축 메시지도 발표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년 서울 도심을 각양 각색의 연등 물결로 수놓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행사 대부분이 도심 거리에서 펼쳐지는 만큼 서울시도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한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종로 일대 거리의 버스정류장 10곳을 모두 치우기로 했습니다.

김남수(서울시 종무팀장) 인터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시에서는 연등행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등을 안전하게 가로변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서울시에서는 전통문화 보존과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연등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도 10만개의 연등과 대형 장엄등이 도심을 행진할 예정인 만큼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운행도 전면 제한합니다.

오는 4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새벽3시까지는 흥인지문에서 종로1가 구간이,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밤8시반까지는 동국대학교 앞에서 흥인지문 구간이 교통 통제됩니다.

또 세종대로와 안국사거리에서 종로1가 사거리까지는 같은 날 새벽1시까지 ‘차 없는 거리’가 운영돼 이곳으로 이동하려면 버스 우회 경로를 확인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합니다. 

‘전통문화마당’과 ‘연등놀이’가 열리는 오는 5일에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에서 종로1가 사거리에 이르는 우정국로 일대의 양방향 차량 운행이 제한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메시지도 발표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인터뷰.

[“부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화를 버리시고, 생로병사의 번뇌에 빠져있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힘들어도 미래를 밝게 인도해 줄 부처님의 지혜의 등불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천2백여 년을 이어 온 전통등축제 ‘연등회’, 올해도 어김없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인류에 꿈과 희망을 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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