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동심’은 ‘불심’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어린아이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이라는 말인데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단기출가 체험에 나선 조계사 동자승들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물공존도시’ 선언에 동참하며,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오전,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전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무실 앞에서 합장하며 반갑게 동자승들을 맞이합니다.

박 시장의 친절한 인사에 내내 긴장하던 동자승들이 다시 말문이 트이고 장난끼가 발동했습니다.   

서울시장-동자승 만남 현장음.

[“시장님, 이거 시장님이에요. 어? 난데, 같은 사람이네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보리수 새싹학교’의 동자승 10명이 서울시를 찾았습니다.

까까머리에 법복을 입은 모습은 영락없는 동자승이지만, 가끔씩 불거지는 예닐곱 아이의 철없는 모습에 누구라도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올해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의 주제는 ‘생명존중’.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동물공존도시 선언’과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장음.

["우리 다 같이 모든 동물도 사랑하고, 그래서 더 환경과 생명이 살아있는 그런 세상 만들어요."]

상범스님(조계사 포교국장, 동자승 지도법사) 인터뷰

[“우리 동자 스님들이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존중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워갔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번에 서울시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동자승들도 동물 공존도시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진화스님(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 7살, 박종윤) 인터뷰

[“동물을 사랑하겠다고 했잖아요? 네. 어떤 동물을 사랑하고 싶어요? 약한 동물이요.”]

<클로징스탠딩>

부처님 오신 날을 10여일 앞두고, 서울시 ‘동물 공존도시’ 선언에 함께한 아기 스님들의 해맑은 웃음이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