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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한 '6자회담'과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열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면서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까지는 미국과의 일대일 접촉을 원해왔다"면서 "한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을 배제하려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제재 이행에 한정하면서,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푸틴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의 철도연결 가능성을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철도 연결은 아니고, 북러 간 무역도 많지 않다"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유리한 점을 보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과 관련해 "북측에 지급된 돈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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