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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2주 가량 앞둔 지난 주말과 휴일은 온 가족이 함께한 다채로운 봉축 행사들로 채워졌습니다.

미래 불교의 희망 새싹 불자들과 가족, 어르신들이 어우러진 사찰 곳곳에는 행복이 넘쳐났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오색 연등이 수놓은 사찰 앞마당.

서울 조계사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연등 만들기 대회가 펼쳐집니다.

한 장 한 장 색을 고르고 정성 들여 붙이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연등이 탄생합니다.

[유정아, 김서현/광진구 중곡동 :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서 아이랑 조금더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여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경내에는 오락실 펌프기계와 농구대가 설치돼 휴일 부모와 함께 사찰을 찾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불교의 미래 천진불들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원하는 유아 수계법회도 열렸습니다.

강남 봉은사 법왕루 부처님 전에 마주 앉은 천진불들은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법 어엿한 모습으로 목탁소리에 맞춰 삼배를 올립니다.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법사 스님들은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아이들이 불성을 갖고 올바르게 성장하길 발원했습니다.

[원명 스님/봉은사 주지: 오계란 삶의 질서이며 청정 생활의 모범입니다. 부처님의 오계법은 남에게 배우는 교훈이 아니고 우리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가르침입니다.]

[리상희, 윤정숙/서예린 양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커 줬으면 하는 마음에 왔고요. 지혜 총명하고 무병장수하게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세요. 부처님.]

전남 광주 신광사에서도 갓 태어난 아기들과 어린이, 청소년 새싹 불자들이 참여한 연합 수계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도계 스님/광주 소원정사 주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겠습니까? (네 귀의하겠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겠습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부처님오신날을 나눔과 베풂의 부처님 가르침이 갖는 의미를 돌아보면서 선물을 나누고 보시를 실천하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남한산성 자락에 위치한 하남 성불사는 어르신 500여 명을 초청해 사찰 신도회가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점심 공양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하심/성불사 신도회장, 선광 스님/성불사 주지: 어르신들도 다 저희들 부모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말씀에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이 있습니다만 부처님오신날 효를 생각하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의미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산내암자인 서운암 경내에서는 꽃과 문학이 어우러진 '제9회 전국문학인 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사찰을 무대로 펼쳐진 '훈민정음과 신미대사' 공연은 부처님오신날을 맞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S/U 정영석 기자]

주말과 휴일에 사찰을 찾은 가족들은 다채로운 봉축 행사들을 만끽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분위기가 행복과 즐거움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조계사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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