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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인 정선 태백산 정암사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보물 제410호로 신라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건립했으며, 벽돌처럼 돌을 다듬어 올린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7층, 높이 9미터에 청동제 상륜부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은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열반한 사찰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라는 신앙적 가치, 수마노탑 자체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할 때 충분히 국보로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님은 또 “수마노탑이 국보로 지정된다면 정선 지역의 유일한 국보가 된다."며 "불자들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 전체가 국보 승격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 정선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으로 보물 제 410호로 지정돼 있다.

천웅스님(정암사 주지) - "불교 신도들의 순례지로서 한층 더 격조 있는 위치를 선점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정선 지역의 관광 내지는 신앙적인 그런 부분들을 한층 더 격조 있게 갖춰나갈 예정입니다."

최장순 강원대학교 교수는 “수마노탑을 기초로 4층 이상 부분이 사라진 분황사 모전석탑의 원형을 추정할 수 있고, 5대 적멸보궁 가운데 유일한 모전석탑이며, 중국 양식과 확연히 다르게 한국적으로 토착화한 모전석탑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국보로 승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가 온전하게 존재하며, 지역적 특성과 과학적 성질을 반영해 건립한 희소한 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보 승격의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선군도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정암사를 중심으로 ‘자장율사 열반 길’을 조성해 오는 6월 1일 개통함으로써 정암사를 정선군 문화 치유 관광 명소의 상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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