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의승군을 양성했던 호국불교의 중심이자, 일제 강점기 31 본산 가운데 한 곳이었던 금강산 건봉사는 오늘(28일) 복원 불사의 중심인 극락보전 상량식을 봉행하고 사적지 지정 추진과 아미타도량 성역화 불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보물 1336호 건봉사 능파교 지구에 307㎡ 규모로 복원되는 극락보전은 내년 7월 낙성할 계획이며, 건봉사는 극락보전 복원을 시작으로 1878년 화재 이전 3천 백 83칸의 전각이 자리했던 조선 4대 사찰 가운데 한 곳으로서의 위상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봉사 주지 현담스님은 “건봉사는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 등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호국불교의 상징이었으며, 통일시대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될 사찰”이라며, “극락보전 복원을 필두로 사적지 지정을 추진하고 아미타도량으로서의 성역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건봉사는 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로, 임진왜란 이후 사명대사가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채 이어지다 1988년 민간이 출입이 허용되면서부터 복원 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