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 역시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걸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러, 나아가 북·중·러 간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우군'이라는 프레임을 내걸어 이들 국가의 대북 제재 등 국제적 압박 전선 이탈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공개적 반응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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