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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채용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30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KT 부정채용 비리 의혹의 최정점에 서있는 이석태 전 KT 회장에 대해 결국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어제 오전 이 전 회장을 소환한 이후 16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끝에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따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 채용을 지시해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탁을 받은 이 전 회장이 해당 내용을 그룹 내 인재경영실에 전달하면, 경영실에서 ‘관심채용자’ 명단을 만드는 식으로 부정 채용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비서실 직원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통해 KT 내부에서 모두 9건의 부정 채용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돼 구속 여부는 이르면 30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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