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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에게 꽃을 올리는 불심으로 불국토를 표현한 꽃꽂이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듯하지만 단아한 멋을 지난 꽃 작품의 향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수행의 결정체를 의미해 불교에서 만행화로 불리는 꽃.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져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한국불교꽃예술회가 제12회 불교꽃예술전을 열고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했습니다.

[인서트/해성스님/불교꽃예술회장] “장식의 의미 위에 헌화의 의미를 더한 꽃예술 작품들을 한자리에 출품해 불심과 화심을 아름답게 장엄하며, 특히 관불단을 중심으로 생화 및 지화, 압화, 보존화의 작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문화부장 현법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부처님 가르침으로 비유되는 꽃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인서트/현법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총무원장 원행스님 치사 대독)] “아름다운 한송이 꽃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온갖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합니다. 우리 역시 진정한 행복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부단히 수행하고 정진해야 하겠습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도 부회장 본각스님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세상이 어지러워도 고요히 피어나는 꽃처럼 우리 사회가 평화로 가득차길 발원했습니다.

[인서트/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 부회장 (회장 육문스님 대독)] “꽃의 아름다움으로 부처님의 자비와 중생의 순일함을 발원하게 하시고... 지극한 마음과 정성이 향기와 고운 빛깔로 시방에 두루 펼쳐지길 바랍니다.”

불교꽃예술전은 어린이 청소년도 관불의식을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관욕불과, 단아한 꽃잎이 겹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겹벚꽃 꽃꽂이 등 75가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인서트/자용스님/평창 극락사 주지] “이번에는 특별하게 어린이 청소년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고요. 부처님오신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우리가 한 번 꽃을 통해서 장엄의 세계를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서트/현중스님/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불자가 아니더라도 어리석지 않고 깨달음 세계로 갈 수 있는 그런 마음을 보면서 ‘아, 아름답다’로 끝나지 않고 ‘이 세계가 정말 장엄의 세계, 화엄의 세계구나’ 이런 생각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불교꽃예술전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선화의 위의를 갖춰 불교 전통문화 발전과 계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 꽃을 올리는 불전공화의 마음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세상을 향기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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