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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이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봉축 마스코트 동자 스님들과 신도들은 부처님처럼 모든 번뇌를 씻어내겠다는 간절한 발원을 담았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꽃바구니에 모신 아기 부처님 정수리에 깨끗한 물을 세 번 붓습니다.

마음속 번뇌와 탐욕을 씻으려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나투심을 찬탄하기 위해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관불 의식.

주지 지현 스님이 욕불게를 외는 것으로 의식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오탁에 빠진 중생으로 하여금 더러운 생각을 여의고 모두 함께 부처님의 청정한 법신을 중득하게...]

관불 의식에는 미래 불교를 이끌어갈 이들의 참여가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난 20일 조계사에 입방한 동자 스님들이 돌아가면서 아기 부처님을 씻겼습니다.

[본엄 스님/조계사 동자승: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니까 제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신도들도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를 얻으려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습니다.

[이원남/조계사 신도: 저희 마음을 첫째로 정화시키고 모든 부처님 전에 마음이 정화되면서 정말 착실하고 건강하고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문유선:/조계사 신도: 온누리에 또 우리 평화를 위해서 건강하게 다 해주시기를 부처님께 기원합니다.]

'욕불공덕경'에는 관불을 행하면 번뇌가 사라지고 병이 완쾌되며 다음생에 불법을 만나 지혜의 눈을 뜨게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홉 마리 용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켰다는 설화에 따라 전국의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는 관불 의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봉축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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