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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 정전협정 이후 단 한번도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강원도 고성의 동해안 최북단 DMZ 평화의 길이 내일(27일)부터 개방됩니다.

지난해 4.27 판문점 회담에 따른 남북관계 긴장 완화로 인한 결과물인데요. 판문점 회담 1주년에 맞춰 개방하게 됐습니다.

오늘 이 소식 준비했습니다.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앵커 : 그러면, 내일 개방되는 고성 DMZ 평화의 길은 어떤 구간인지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 네. 내일 개방되는 고성 DMZ 평화의 길은, 동해안 최북단 지역으로, 통일전망대에서 해안 철책을 따라 통문 앞 남방한계선까지 이동한 후에 좌측 금강산 전망대를 거쳐, 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7.9km 구간입니다.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이 구간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뉘는데, 먼저 A코스는 통일전망대에서 남방한계선까지 2.7km을 해안 철책을 따라 직접 걸어서 이동한 뒤에, 다시 금강산 전망대까지 1.6km 구간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B코스는, 통일 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3.6km 구간을 차량으로 왕복하는 코스로, 걷는 것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한 코스로 보면 되겠습니다.

 

고성군 김창래 관광문화과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1]김창래 관광문화과장/강원 고성군청

“통일전망대에서 B 코스가 제 1주차장에서 버스를 가지고, 757 OP(금강산 전망대)까지 가는 한팀이 있구요. 10시 30분에는 통일전망대 위에서 도보로 해서 걷다가 차량으로 해서 금강산 전망대로 가는 코스(A코스) 이렇게 두 개가 있습니다.”

 

앵커 : 말씀하신 것들이 상상이 되는데요... 해안가 철책을 따라 걸으면, 해금강의 비경들이 그대로 눈에 들어올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앞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내일 개방되는 고성DMZ 평화의 길은 지난 1953년 정전 협정이후 66년만에 개방되는 지역이어서 생태 환경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특히 통일전망대에서 남방한계선까지 이르는 2.7m 구간은 해안가를 따라 걷게 되는데요...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과 우리나라 전래동화인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 호수인 ‘감호’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사공바위와 외추도 등 그동안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북한지역의 명소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다보니까 카메라에 담으려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곳은 군사지역이다보니, 보안을 위해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없고, 이동시에 휴대전화 사용은 제한한다고 합니다.

다만 별도의 포토존을 지정해서, 이 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허용할 방침입니다.

 

앵커 : 이 지역은 군사 지역이다보니 상시 출입은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 그렇습니다. 고성 DMZ 평화의 길은 하루에 딱 네차례 개방이 됩니다.

군사작전 여건을 보장하고, 자연환경과 생태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친데요...

월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10시 30분, 오후 1시와 오후 1시 30분 이렇게 개방이 됩니다.

참가인원도 제한이 되는데요. A코스는 한번에 20명, B코스는 한번에 8명씩 하루 200명만이, 출입할 수 있습니다.

 

고성군 김창래 관광문화과장의 말 다시 들어보시죠...

[인서트2]김창래 관광문화과장/강원 고성군청

“10시하고 10시 30분에 출발하고요. 오후에는 1시, 1시 30분에 또 출발하고, 끝입니다. 하루에 딱 두 번... 전체 하루에 200명.. 사전에 행정안전부 인터넷 사이트에 접수해가지고 신청해서 다 선정이 됐어요...”

 

앵커 : 인원이 이렇게 제한이 되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긴데요... 고성DMZ 평화의 길 출입 신청은 어디서 할 수 있나요?

 

기자 : 네, 참가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여행누리집 ‘두루 누비’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인 ‘디엠지기’에서 하면 됩니다.

 

앵커 : 그런데, 이곳이 북한과 연접해 있는 군사지역이다보니까, 관광객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이 되야 할 것 같은데, 안전 대책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국방부와 정부는, 평화의 길 개방을 추진하면서,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9.19 군사합의 이후 남북의 군사적 신뢰를 반영한 조치로, 민간인 방문객에 대한 위협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단 특공연대가 경호를 하면서, 관광객들과 함께 이동하고, 방문객들에게 방탄복과 방탄모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 가장 먼저 고성 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 뒤, 철원과 파주 지역 평화의 길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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