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강원도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강원도만큼 실감하는 곳이 없을 것"이라며 "이미 강원도는 금강산관광으로 평화가 경제임을 체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과 함께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관광 재개를 또다시 언급한 것은 대북제재 완화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기에는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제동이 걸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출발점인 4차 남북 정상회담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남북관계 개선의 숨통을 틔워줄 북미 협상 재개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뜻이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의 고성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8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경제 활력 제고와 평화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하려는 취지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날로, 1년 전 남과 북은 전 세계 앞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며 "오늘 강원도가 발표하는 '평화경제, 강원 비전'은 한반도 평화·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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