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맥주 10종 검사 완료…"검사 끝나는 대로 51종 결과 함께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농약맥주' 리스트가 퍼짐에 따라 수입맥주를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 검사에 나섰습니다.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맥주 40종과 수입와인 1종에 대해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GMO(유전자재조합) 종자회사이자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으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2A군'(인체 발암성 추정 물질)로 분류한 물질입니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환경청(EPA)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코덱스(CODEX),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은 이들 검출량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식약처는 US PIRG 보고서가 나온 후 온라인상에서 '농약 맥주'에 대한 우려가 퍼지자, 소비자 불안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맥주 40종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검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이때 국산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할 계획인데, 식약처는 지난해 농약 잔류 우려와 관련해 국산 맥주 10종을 검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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