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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자리로 가고 있다.
 

< 앵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기업 투자에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주요 은행장들을 만났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시중 은행장들과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마이너스 성장률을 비롯한 수출·투자 부진과 관련해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0.3% 역성장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는게 이총재의 설명입니다.

역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반도체 등 설비투자의 둔화를 지목했습니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기업투자 심리가 되살아나야 성장 흐름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총재는 그러나 경제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총재는 “마이너스 성장은 이례적 요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만큼 과도하게 비관적인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불확실성이 크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제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성장률 쇼크'의 원인으로 민간소비 증가세 약화가 꼽히는 가운데, 소비자 심리 지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1.8포인트 오른 101.6으로 7개월 만에 비관적에서 낙관적으로 전환되면서 하반기 성장률 개선에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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