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행사인 ‘소원 풍등 날리기' 참가자들의 소원 풍등이 대구의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대구시 제공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행사인 ‘소원 풍등 날리기’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천여명의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외국인 단체관광객은 국내외 15개 여행사가 일본과 대만, 동남아·미주 등에서 모객했습니다.

이들은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에 참가하고, 대구에 숙박하며 팔공산 동화사, 동성로 약령시, 김광석길, 서문시장, 이월드 등 주요 관광지를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류 보편적인 정서인 소원을 주제로 한 대구 소원 풍등 날리기는 형형색색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은 장관이 국내외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2017년 달구벌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에 참가한 일본인 오구라 유카씨가 소원 풍등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올해 소원 풍등 날리기는 내일(27일) 오후 7시 50분경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후 진행됩니다.

대구시는 안전요원 20명을 별도로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풍등을 날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대구의 강점인 풍등, 치맥, 뮤지컬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외국관광객 유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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