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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선거제 개혁 ‘패스트트랙’ 반대의사를 밝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사보임되면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반대파 의원들이 감금과 점거 등 특위가 열리는 것을 온몸으로 막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놓고 여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오신환 의원의 교체를 시도했지만, 유승민계 의원들은 국회 의안과 서류 접수를 몸으로 가로막았습니다.

결국 팩스로 서류를 접수했는데, 저혈당 쇼크로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결재가 떨어지면서 채이배 의원으로 극적인 사보임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오신환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날치기 결재’라면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실 점거에 이어 채이배 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특위 출석을 막기도 했습니다.

<인서트1/ 자유한국당 의원들>
“의회 민주주의 파괴, 선거법, 공수처법 날치기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6시간의 대치 끝에 채이배 의원은 사무실을 떠나 사개특위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사개특위 위원들은 공수처 신설 법안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서트2/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
“4개당 원내대표가 오늘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천명했기 때문에 이 약속을 이행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죠. 지금 그것을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이미 제출돼 사개특위의 논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직원과 보좌진까지 총동원령을 내리고 주요 회의장에서 농성도 벌이고 있어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 개의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대치 상황은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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