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민 위원장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이행추진위 4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 첫 돌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판문점선언은 위대한 출발이지만, 평화의 한반도로 가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며 "우선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은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이행추진위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이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여달라"라고 주문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국민 모두의 소망이자 국가안보와 민족의 장래가 달린 문제이며, 국민을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과 국민보다 앞설 수는 없다.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며 국민도 힘을 모아달라"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노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확약했고, 중단됐던 남북교류와 협력이 재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며 남북 정상은 '필요하면 만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 남북 정상이 이토록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서훈 국정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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