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5천톤급 크루즈선 입항 가능...개장식 기념 '코스타세레나호' 출항

22만 5천 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과 부두가 내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해양수산부는 내일(26일) 인천항 크루즈부두에서 크루즈터미널 개장식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22만 5천 톤급의 초대형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연면적 약 6,566㎡ 규모의 2층 터미널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최대 13미터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여객승강장치도 설치했습니다.

또 대형버스 백 56대를 포함해 2백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크루즈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경우, 여객 5천여명의 지역명소 관광과 쇼핑 등을 비롯해 선박의 항만시설 사용과 선용품 선적 등으로 항차당 2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습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내일 오후 6시 총톤수 11만4천 톤급의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세레나호가 승객 2천8백여명, 승무원 천 백여명을 태우고 5박 6일의 일정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코스타세레나호에는 해수부가 선정한 크루즈체험단 60팀, 120명도 탑승하며, 이들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윤봉길 기념관과 상해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유적지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내일 개장식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3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이 운영되고 있지만, 수도권에는 대형크루즈 전용터미널이 없어 대형 크루즈선과 여객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해수부는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60개월간 총사업비 천 186억 원을 투입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완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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