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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신청서를 병상 결재했습니다.

밤샘 농성을 이어온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개최를 막기 위해 회의장을 점거하며 결사 저지에 나섰으며 여당인 민주당은 선거제와 공수처법안 동시 처리를 위해 위원 전원이 비상대기 중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조금 전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국회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문 의장은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소속 의원 사보임 신청을 허가하지 않은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 의원의 사보임 신청서를 팩스로 제출하는 편법을 택했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국회 본관 7층 의사과를 점거한 채 막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입니다.

오신환 의원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문 의장의 강제 사보임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면서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그동안 패스트트랙 문제를 두고 반대의사를 밝혀왔지만,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어서 분당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114명 전원의 이름으로 사보임을 허가한 문 의장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 청구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하겠다면서 패스트트랙 저지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 10여 명은 또 오신환 의원을 대신해 사개특위 위원으로 내정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가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중으로 패스트트랙을 처리하기 위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 전원이 비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사보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패스트트랙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한국당이 각 회의장을 막아서고 있어 법안을 처리하려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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