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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약 한시간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시작돼 네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핵심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공조방안과 경제협력인데, 푸틴 대통령이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완화’에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에서는 양국의 수행팀과 경호팀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막판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숙소에서 수행원들과 정상회담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늘 예정보다 다소 늦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기 때문에 정상회담은 다소 늦어져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전후에, 우리시간으로는 오후 1시 전후에 시작됩니다.

두 정상은 약 한시간 가량 1대1회담을 가진 뒤 세 시간의 확대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공식연회를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공조 방안,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완화에 힘을 실어줄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공식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회담에 앞서 어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으며, 현장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sync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회담이 끝나면, 푸틴대통령은 중국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곧바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은 현지 산업시설 등을 시찰한 뒤 이르면 내일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해 러시아의 비핵화 해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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