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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석방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합니다.

오늘 재판에서 양 측은 주요 증거와 증인 신청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지난 주, 구속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석방 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오늘 오후 3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속행 공판을 진행합니다.

앞선 17일 항소심 재판부는 김 지사에 대해 보석보증금 2억과 주거지 변경 제한 등 조건을 걸고 김 지사의 석방을 허가했습니다.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를 나오며 뒤집힌 진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두 차례 공판을 통해 각각 항소 이유를 밝혔던 양 측은 오늘, 재판에 필요한 주요 증거와 증인 채택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의 1심 증언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김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심이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고 판단하게 된 주요 근거인 로그기록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입니다.

반면 특검 측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이 크게 다르지 않고, 로그기록을 전부 다시 봐야 한다는 김 지사 측 주장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맞설 전망입니다.

김 지사의 공판은 앞으로 매달 둘째, 넷째 주 목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김 지사는 한 달에 두 번 창원에서 서울로 먼 거기를 이동해 재판을 받게 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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