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집중인터뷰

● 출 연 :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앵커멘트]

제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관심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집중인터뷰’ 코너입니다. 카본프리라는 말 한번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주도가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즉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사업의 큰 축에 이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집중인터뷰에서는 제주에너지공사 김태익 사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태익]안녕하세요.

[고영진]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제주에너지공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익]BBS 제주불교방송 청취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김태익입니다. 우리 제주에너지공사는 2012년 7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탄소없는 섬, 제주’를 실현하고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와 도내 에너지의 이용‧보급‧개발을 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은 우리의 모든 것이 도민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제주에너지공사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영진]소개하면서 제주도가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같이 언급했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태익]‘탄소없는 섬, 제주’ 정책은 도내 전력수요 100%에 대응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과 친환경 전기차 보급, 에너지 융복합 신산업 선도를 위해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에너지 기술개발, 이용 및 보급 촉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된 우리 공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공사는 ‘탄소 없는 섬, 제주’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협력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현재 도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어느 정도로 보면 될까요. 늘어가는 추세인지요.

[김태익]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봤을 때 제주도의 총 소비전력량은 5천700GWh이며, 이중 신재생에너지는 13%인 730GWh를 생산‧공급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제주도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점정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영진]올해 사업은 크게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김태익]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 해왔던 ‘공공주도 풍력자원 개발사업’ 중입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올해 투자자 공모를 진행 할 예정이며, 현재 환경영향 평가 중에 있습니다. ‘월정․행원 해상풍력’과 ‘행원 신규 육상풍력 사업’도 입지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해서 풍력발전지구 지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태양광발전 사업은 공유지 및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1차 사업으로 500㎾를 준공했고, 현재 2천500㎾ 규모의 2차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제주에너지공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신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영진]올해는 특히 공공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데, 이 사업을 통해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태익]우리 공사는 2015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되어 공공주도 풍력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총 사업비 약4조5천억원으로 육상에 151㎿, 해상에 702㎿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올해, 우리공사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투자공모 실시 및 우선협상자 선정하고 월정‧행원 해상풍력과 행원 육상풍력 풍력발전지구 지정 준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와 공익적 가치 향상으로 주민 수용성을 제고하여 풍력발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에너지 복지증진에 크게 이바지함은 물론,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앞당겨 제주도의 에너지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영진]제주에너지공사에 신재생에너지 연구를 위하여 에너지개발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센터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요.

[김태익]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우리 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개발연구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에너지개발연구센터의 자체연구개발과제를 활성화하여풍력발전단지 이용률 향상과 새로운 기술 도입을 위한 연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한편, 신규사업에 대한 기획과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우리공사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고영진]친환경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하면 딱 떠오르는 게 태양광발전, 풍력발전입니다만, 이를 더 친근하게 여기고 필요성을 느끼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김태익]우리 공사는 신재생에너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중심으로 되어 있는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시설, 4D영상관을 비롯하여 전기차를 충전하며 휴식을 취할수 있는 EV카페가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만, 10년 가까이 홍보관을 운영을 하고 있어 일부 시설에 노후화가 발생되어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은 무료로 운영이 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앞으로 제주도와 협의하여 국비 또는 도비를 활용하여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영진]그런데 이런 신재생에너지가,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까? 바람이나 햇볕이 있고 없고에 따라 차이도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인식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주실지 궁금합니다.

[김태익]신재생에너지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풍력과 태양광은 날씨의 영향이 매우 커, 바람이 적은 날, 날씨가 흐린 날의 경우 발전량이 적어 원하는 양만큼의 전력을 원하는 시기에 생산할 수 없어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에너지저장장치인 ESS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남은 전력을 충전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방전하며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계통 확대 등 기술개발과 정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고영진]전기차 충전기 보급과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도민들의 관심사입니다. 전기자동차를 타고 싶어도 충전기 설치로 고민하는 분들도 많고 충전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나 계획이 있다면?

[김태익]우리 공사에서는 작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대행사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운영 대행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작년에는 급속 충전기 64기를 보급하였습니다. 올해에는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기, 급속충전기 등 69기를 도내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충전기 추가구축을 통해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분산하고 충전 대기시간을 줄임으로써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입니다.

[고영진]사실 이게 에너지의 문제면서도 안전과 연관이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충전기 커넥터 파손사고 이후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또 고장난 충전기 현황파악 등 관리에 대한 부분도 추가로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태익]우리 공사에서는 EV콜센터를 통해 충전기 고장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매월 충전기 고장여부를 확인하는 일상점검과 전기설비에 대한 내부진단을 실시하는 정기점검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전기차 충전기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청정에너지가 공공의 자원이기 때문에 그 이익을 도민모두가 누려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김태익]우리 공사는 풍력 등 제주의 자원으로 창출한 수익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추진해 이익공유 실현과 에너지복지 증진에 노력 하고 있습니다. 우선, 취약계층 전기요금 지원사업으로 장애인‧조손 수급가정 4천여가구에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17년 까지 우리공사 자체사업으로 매해 5억을 들여 추진을 하고 있었으며, 보다 혜택을 늘리기 위하여 2018년부터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1억이 증액된 6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에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 7억원을 납부하여 공공자원인 풍력자원에 따른 개발 이익을 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도민 에너지 비용 저감을 위하여, 주택,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 태양광설비 보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영진]제주에너지공사가 지방공기업인 만큼 지역민들을 위한 사회공헌도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환경 문제가 모두의 관심사인 요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질 것 같은데요. 제주에너지 공사의 미래상이라고 할까요? 발전방향을 내다보신다면.

[김태익]최근 미세먼지와 중국발 스모그 등으로 인해 환경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정 제주에서도 미세먼지로 인해 정상적인 외출 활동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시급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이슈로 인하여 친환경 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 공사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의 기술개발과 보급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사업 등 친환경적 사업 분야로 확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고영진]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해주세요.

[김태익]우리 공사는 ‘제주의 미래가치를 여는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과 제주도민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공주도 풍력 자원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수권 자본금 확대 등 통해 사업추진의 동력을 마련하였고, 태양광발전 단지를 신규로 조성하여 안정적 수익 창출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제주도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기 보급‧운영 대행사업을 통해 전기차 분야도로 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또한 다하고자 사회공헌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행정안전부로 2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 BBS방송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도민여러분 저를 포함한 공사 임직원 모두는 도민 및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도민의 공기업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도민 여러분께 신뢰받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영진]오늘 많은 이야기 나눠주신 제주에너지 공사 김태익 사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 기대하겠습니다.

[김태익]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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