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도착 첫 일성에서 이번 방러가 양국 관계 발전에서 첫 번째 행보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주정부는 보도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북러 국경을 넘어와 현지시각 오늘 오전 10시 30분 연해주 하산역에 정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산역에는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등 러시아 측 인사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영접 인사들과 대화하면서 "러시아 땅을 밟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코즐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이번 방문이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남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자, 김 위원장은 "이번 방러는 마지막이 아니고, 첫 번째 행보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연해주 주정부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오랫동안 러시아에 와보기를 꿈꿨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해 많은 좋은 얘기를 들었으며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다"면서 "국가를 통치하기 시작한 지 7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북러 양국 협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