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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9월 4일 청와대 본관에서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등을 접견했다.
 

< 앵커 >

북·러정상회담이 열리는 내일 서울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푸틴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만납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하는데, 북한 핵 협상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 지 주목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가 열립니다.

두나라 안보실에서 실시해 온 정례적인 협의로 현 정부들어 5번째입니다.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러시아에서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나섭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하는데, 2년 전에도 방한해 문 대통령과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틀이 6자회담으로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 문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할 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 섣불리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북한과 미국 간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첫 대외 행보로, 이번 회담 결과가 향후 북미 협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파트루셰프의 방한이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양국 정상회담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문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국빈방문 한 데 따른 푸틴의 답방이 곧 이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러시아를 매개로 한 남북 대화 재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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