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내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갖습니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현정부 들어 양국 안보실 간 실시해 온 정례적인 협의며 이번이 5번째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파트루세프 연방안보회의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입니다.

회의에서 양측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트루세프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17년 9월에도 우리나라를 찾아 문 대통령을 접견하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북·러정상회담 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은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러정상회담은 북한과 미국 간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첫 대외 행보로, 이번 회담 결과가 향후 북미 협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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