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수입 상황과 국내 물량 수요에 따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온 폐지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에 나섭니다.

환경부는 내일(25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컨벤션센터에서 폐지 재활용업계, 폐지 수요업계와 '폐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폐지 재활용업계는 전국고물상연합회와 한국제지원료재생협동조합, 한국시설관리사업협동조합 등 3곳입니다.

폐지 수요업계는 고려제지와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아진피앤피, 태림페이퍼, 한국수출포장 등 6곳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산 폐지의 재활용 활성화와 폐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환경부와 제지업계, 폐지 재활용업계 간 협력 방안을 담았습니다.

협약 내용을 보면, 참여 제지업체는 수분 자동측정기 도입 등을 통해 폐지에 함유된 수분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기존의 자의적 수분감량 사례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참여 재활용업계는 고품질 폐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이물질을 넣거나 물을 뿌리는 등 폐지 무게를 늘리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참여 제지업체와 재활용사 간에는 정기적으로 수급 물량과 기간 등을 정해 국산 폐지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