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교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 의원 교체를 허가해주면 안된다"면서 "선거제도 패스트트랙을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특별위원회 위원은 불가피한 사유로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시국회 회기 중에 교체할 수 없다는 국회법 조항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의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면서도 "아무리 겁박해도 이 자리에서는 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듭 확답을 요구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문 의장 사이에 고성과 설전이 오갔고, 문 의장은 이 과정에서 저혈당 쇼크가 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신환 의원이 '공수처법'에 반대표를 내겠다고 밝히자 "의원총회 추인 결과를 따라야 한다"며 사개특위 위원 교체를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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