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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역 사회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봉축 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산사, 도심 포교당 등 부처님 도량 곳곳에서 정성스런 음식과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봄 향기 가득한 산사에서 만발공양이 펼쳐졌습니다.

천년고찰 남양주 불암사가 주변 어르신 1000여명을 초청해 ‘효 잔치’를 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자비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

불암사 회주이자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경로효친이 생명 살림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면스님 / 불암사 회주,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부처님의 은중경에도 보면 부모님의 효가 바로 부처님의 말씀이다 그런 말씀도 있고요, 제가 하는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한 생명을 살리자 이것이든요. 모든 사람들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에 효도하고 한 생명을 살리자,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사상이라고 생각해서...”

어르신을 모시는 자원봉사자들 속에서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스님도 팔을 걷고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원종스님 / 중앙승가대 총장

“효는 모든 수행의 근본입니다. 어느 수행을 하든 효가 근본이 되고 바탕이 되지 않으면 공부가 무르익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은 불자가수 장미화 씨 등의 다채로운 공연 무대와 정성 가득한 음식 앞에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김법륜전 / 서울 신내동

“효는 말로만 하는데 그것을 실제로 움직여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신도로서 저도 즐기러 오늘 왔잖아요”

박한석 / 남양주 별내동

“항상 감사하죠, 잔치를 해주시고 하니 감사하죠”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는 사라져가는 우리 사회 경로효친 문화를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어르신을 위한 나눔의 봉축 행사는 전국의 산사와 도심 포교당, 광장 등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보림사 보리수 불교문화원 무료급식센터도 어제 인천 제물포역 앞 주인공원에서 경로잔치를 열었습니다.

무료급식센터 정식 개원 1주년을 겸해 관내 어르신 700여명과 봉축의 의미를 나눴습니다.

광주동구불교협의회는 지난 18일 사찰음식점에 300여명을 초청해 ‘자비나눔 효도잔치’를 열었고 팔공총림 동화사는 지난 21일 공산초등학교 강당에 어르신 800여 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가졌습니다

베품과 나눔의 불교 행사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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