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 수사단이 윤중천 씨와 김 전 차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윤 씨와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 권 모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윤 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수십억 원을 뜯겼으며, 윤 씨가 빚을 갚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약물을 먹인 뒤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2012년 윤 씨를 고소한 바 있습니다.

또 권 씨는 윤 씨가 가져간 자신의 승용차를 찾아달라며 사업가였던 지인에게 부탁했는데, 이 승용차 트렁크에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 이뤄진 수사에서 권 씨가 윤 씨와 내연 관계였던 점과 금전 관계가 얽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수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김학의 동영상'의 유출 경로와 김 전 차관과 윤 씨의 성폭력·뇌물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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