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MBC가 보도한 조계사 신축 템플스테이 신축관 건립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조계사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MBC 측의 취재에 명백한 사실관계를 설명했지만, MBC는 이를 무시하고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 보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계를 폄훼하려는 의도적 허위 보도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MBC는 '대형 금고 모셔 놓고 참선 수행?…수상한 체험관' 등 2건의 뉴스 리포트를 통해 "조계사가 템플스테이 체험관을 짓겠다며 정부 보조금을 받아놓고 엉뚱한 건물을 지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계사가 공사비를 부풀리기 위해 건설업체와 이중계약을 맺었다는 의심도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계사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 건설업체는 단 한곳 뿐이고, 종로구청에 제출됐다는 계약서는 해당건설 대표 황 모 씨가 조계사 직인을 위조해 임의로 작성한 계약서이다"면서 "조계사에서는 이런 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MBC 측이 "조계사가 처음부터 건물을 템플스테이 체험관으로 사용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데 대해서도 "템플스테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수공간을 배치한 것이고, 이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무단으로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은 허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계사는 "애초부터 템플스테이 체험관으로 사용할 의도가 없어 보인다는 MBC의 주장은 수긍할 수 없는 매도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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