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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도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내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해 북러 두 정상간의 첫 만남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비핵화 과정의 일부"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을 받아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하며, 두 정상간의 회담이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정상회담 일시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선 내일과 모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외교 소식통은 내일 김 위원장이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 뒤 모레 정상회담을 하고 26일 떠나는 방향으로 북러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내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모레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이동한다면, 최소 20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오늘 중으로 출발 소식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대면이며,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회담 이후 8년 만입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비핵화 과정의 한 프로세스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면 한국 입장에서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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