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시적으로 허용해온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조치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정부는 당혹감 속에서도 미국을 끝까지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예외 인정 연장을 위해 미국측과 협의해왔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예외연장 시한까지 우리 입장 반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유예 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가 있기 약 두 시간 전 우리 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어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의 정책목표는 모든 국가들이 이란의 석유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콘덴세이트를 공급받을 다른 공급처를 찾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기 바라며 6개월이라는 시간을 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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