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 8개국에 대해 이란으로부터 석유 수입을 계속할 경우 더는 미국의 제재 유예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제재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화'(0) 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의 주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석유를 중심으로 2차 대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중국과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대해 180일간의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들 8개국 가운데 그리스와 이탈리아, 대만 등 3개국은 이미 이란산 원유수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시적 예가 만료되는 시한은 다음 달 2일이며, 미국의 금수 조치에 반하는 거래를 이란과 계속할 경우 교역을 비롯해 금융 불이익 등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그동안 예외적 허용 조치 연장을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벌여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