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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48)-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김봉래 기자 | 승인 2019.04.22 15:46

 

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하는 순서, 오늘은 그 마흔 여덟 번째 순서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를 김봉래 기자가 만났습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잘했던 가난한 집 학생은 상고 졸업 후 빨리 취직하라는 집안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등록금이 전액 면제된다는 사관학교에 도전하게 됩니다.

육사 34기로 임관 후에도 줄 곳 상위권을 달리며 촉망받던 육군 장교는 장성 진급을 눈앞에 두고 예편해 교육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애태우던 끝에 군인의 길을 마감하고 정치학자의 길을 걷게 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인서트1)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국가 정책 전체가 햇볕정책 쪽으로 가니까 윗사람 중에도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도 있다가 교체되면 다른 데로 가고 전부 일률적으로 가버리니까 너무너무 힘든 거에요”

어릴 적부터 불교집안에서 자라 불교 외에 다른 종교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는 박휘락 교수는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깊은 불심으로 견뎌냈습니다.

(인서트2)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이런 말이 있습니다. 대령 이상 계급 달고 불교를 계속 유지하는 것만 해도 굉장히 훌륭하다. 왜냐하면 유혹이 많이 와요. 나는 원래 불교 밖에 모르는 사람, 나는 그렇게 가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임지가 바뀔 때마다 근처 재적 사찰에 나가 법회에 참석하고 정진했던 박휘락 교수가 가슴에 담고 있는 법문은 자기가 지은 업은 자기가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인과의 가르침.

(인서트3)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연못에 있는 돌을 아무리 기도를 한들 그게 뜨겠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기도한다고 해서 인연이랄까 이전의 업보를 없앨 수가 없다. 자기가 그걸 닦아서 없애야 되는 거지요”

학자로서의 남다른 근성과 노력은 동료교수들의 인정을 받아 마침내 정교수로 임용됐고 지난해까지 정치대학원장을 맡아 봉사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그러나 보수 학자로서 늘 염려하는 점이 있습니다.

나라의 정책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고, 특히 한미동맹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비대칭동맹 관계에서는 약한 나라가 힘 센 나라에 안보를 의존하되 다른 여러 가지 도움을 되돌려 주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종속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인서트4)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나라의 일이라는 것은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거죠. 쳐들어 올 것인가 쳐들어오지 않을 것인가 확신할 수 없으면 쳐들어오는 쪽에, 나쁜 쪽에 대배해야 되는 게 누구나 하는 일이잖아요”

지난 10여년 간 열심히 논문을 쓰고 저서도 냈지만 이제는 영문 논문도 내고 외국에서 박사코스를 거쳐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학자가 되고 싶다는 박휘락 교수.

학교의 은혜, 나라의 은혜를 갚는데 남은 시간 진력하겠다는 박휘락 교수에게서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꾸준히 정진하는 보살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영상편집: 남창오

김봉래 기자  kbrb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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