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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동자승 삭발 수계식..."나도 스님 됐어요"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04.23 01:00

 

부처님오신날 봉축 마스코트인 동자 스님들이 단기 출가를 위해 삭발 수계식을 갖고 불제자로 입문했습니다.

동자스님들은 부처님오신날인 다음 달 12일까지 다양한 일정에 참여해 봉축 분위기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조계사 대웅전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10명의 아이들.

스님들 손에서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잘려 나갑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엄마를 찾거나 친구와 장난을 치는 영락없는 개구쟁이들도,

삭발 수계식이 시작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귓가에서 움직이는 기계 소리에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참으며 눈을 질끈 감습니다.

어느새 완성된 밤톨 같은 까까머리,

낯선 자기 모습보다 옆 친구의 머리를 보자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삭발 수계식에 이어 가사와 장삼까지 수하고 나자 어엿한 동자스님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조계사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 中] : "도반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동자스님들은 잘 지키겠습니까? (잘 지키겠습니다.)"

마음 졸이며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부모들은 출가자 모습의 아이가 대견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인서트 성현 스님 (문선우 군) 母 / 서울 조계사] : "감격스럽습니다. 출산할 때보다 더 기쁜 것 같습니다...건강하게 좋은 동자스님들과 즐거운 추억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계사로 나선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동자스님들이 지녀야 할 계의 의미를 설하며, 부처님의 바른 제자로 성장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지현 스님 / 서울 조계사 주지] :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오계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 되는 근본입니다. 착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을 깨끗이 하고 아름답게 하는 수행인 것입니다."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보리수 새싹학교'에 참여한 동자스님 10명은 부처님 오신 날인 다음 달 12일까지 부모와 떨어져 출가수행자의 삶을 체험하고, 각종 불교행사에서 봉축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스탠딩]

조계사 동자승들은 환계식 전까지 봉축 홍보대사로서 우리 사회 곳곳을 찾아 부처님 오신 날의 참된 의미를 전파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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