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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의 스포츠, 울트라 마라톤 대회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하나로 펼쳐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수도권 주요 사찰들을 잇는 108킬로미터를 달리면서 수행 정진과 자비의 가르침을 실천했습니다.

제9회 ‘불교 108 울트라마라톤 대회’ 현장을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힘찬 응원 구호가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울려 퍼집니다.  

올해로 9회 째를 맞은 108 울트라마라톤 대회의 출발 모습.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결의로 완주를 다짐합니다. 

[이동건 / 제주시]
제주도에서 왔거든요. 사찰 순례하는 면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아울러 제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식 마라톤 거리인 42.195km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스포츠 ‘울트라마라톤’.

불교계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100km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조계사를 출발해 봉원사와 백련사, 수국사, 흥국사, 봉국사 등 주요 사찰을 거쳐 다시 조계사로 돌아오는 100.6km 구간에서 대회가 진행됩니다.

참가자 가운데 승복 입은 스님은 단연 눈길을 끕니다. 

이른바 마라토너 수행자인 창원 성불사 주지 승지스님은 정식 선수도 쉽지 않은 마라톤 풀코스 완주만 수십번을 했습니다. 

108 울트라 대회에는 매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승지스님은 늘 가사 장삼을 갖춰 입고 달립니다. 

[승지 스님 / 창월 성불사 주지]
마라톤이 불교에서 하나밖에 없잖아요. 젊은 스님들 보시면 참가 좀 많이 해주시고 불자님들도 응원해주시고. 부처님오신날 참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회 참가자 102명은 10,800원씩 110만 천600 원을 모아 출발 전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전했습니다. 

이후 10시간 넘는 구간을 쉬지 않고 달리면서 스스로를을 돌아보고 인간 한계에 도전했습니다. 

<스탠딩>
자신과의 끝없는 대화와 중단 없는 정진, 불교와 마라톤의 공통점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면서 봉축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계사에서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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