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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미래 어린이, 청소년 새싹 불자들이 참여한 연합 수계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또 갓 태어난 아기들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원하는 영유아 수기법회도 펼쳐졌는데요.

다채롭게 이어지고 있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봉축 행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주말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유아-어린이-청소년 연합 수계법회,

천진불들이 대웅전 부처님 전에 마주 앉았습니다.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법 어엿한 모습으로 목탁소리에 맞춰 삼배를 올립니다.

이어진 마정수기 의식,

법사 스님들은 백단향 가루를 손에 찍어 천진불들의 이마를 어루만지면서, 진정한 부처님 제자로 거듭났음을 증명했습니다.

오색 꽃비를 맞은 아이들은 부처님 앞에서 참다운 불제자로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나현지 / 서울 용마초 6학년] :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고, (부모님) 말도 잘 듣고, 계속 조계사도 나올거예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계사로 직접 법상에 올랐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오계의 의미를 설했습니다.

[인서트 지현 스님 / 조계사 주지] :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하는 것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고 사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아낌없이 베풀라고 하는 것은 보시하는 마음으로 항상 모든 존재들을 돕고, 기쁜 마음으로 나누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 아닌 법명으로 다시 태어난 아이들은 수계증과 합장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인서트 김다연 / 안양 삼성초 3학년] : "너무 좋았어요. 2학년 때도 받았는데 또 (계를) 받고 꽃비도 내리니까 더 좋았어요."

유아-어린이-청소년 수계법회 전날 조계사는 0세부터 3세까지를 대상으로 영유아 수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갓 태어나 부처님과 첫 인연을 맺은 수기법회에 참석한 아기들이 불성을 갖고 올바르게 성장하길 발원했습니다.

[인서트 지현 스님 / 조계사 주지] : "오늘 오계를 아이들에게 내렸습니다. 부처님 제자로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참된 불제가 되겠다는 꿈과 이상을 늘 마음속에 담고 맑고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딩]

수계법회는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부처님 인연공덕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불교를 이끌어갈 동량으로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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