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에 고인을 추모하는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하면서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님과 김홍일 의원의 유지를 받들어서 국민들에게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개선 즉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야당 대표의, 대통령의 아들로서 본인이 겪었던 고통과 고난이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편히 잠드시기 바란다"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 일찍 빈소를 찾아 "우리 민주주의가 정말 제대로 꽃피우고 평화통일이 되는 것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하늘에 가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문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고, 빈소 앞에는 근조기 20여개와 함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화환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3일 아침 7시로, 장지는 광주시 국립 5.18민주묘지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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